경북 울진 왕피천 연어 회귀량 급증..전년대비 223% 증가

경북 울진 왕피천 연어 회귀량 급증..전년대비 223% 증가

기사승인 2020-11-17 09:59:49
▲경북 울진군 왕피천에 20년 만에 가장 많은 연어가 돌아왔다.(사진=경북도 제공)

[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 울진군 왕피천에 20년 만에 가장 많은 연어가 회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 10월 5일부터 울진군 왕피천에 연어 포획장을 설치해 운영한 결과 지난 13일까지 총 3122마리의 연어가 회귀했다.

이는 지난해 회귀한 1402마리 보다 223% 증가한 것으로 최근 20년간 가장 많은 회귀량이다.

이번에 포획한 연어 1421마리와 하천에서 자연산란 후 폐사한 연어 1701마리를 포함한 수치다.

포획한 어미연어로부터 확보한 수정란도 지난해 75만7000개 보다 181% 늘어난  136만9000개에 이른다. 

채란은 12월 초까지 이어지며, 수정란 확보도 역대 최다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채란된 수정란은 약 50일 간의 사육기간을 거쳐 어린 연어로 부화되며, 내년 봄 울진 왕피천과 영덕 오십천에 100만마리 이상을 방류할 예정이다.

김성학 해양수산국장은 “동해안 대표 소하성어종인 연어를 매년 인공적으로 부화해 방류함으로써 연어 자원을 증대시키고 있다”면서 “ 표지방류(CWT, 발안란 이석표지)를 통한 회귀년수, 회귀율 등의 과학적인 생태자료를 확보해 연어 모천국으로서의 세계적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 왕피천에서 포획한 어미연어로부터 수정란을 채란하고 있다.(사진=경북도 제공)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