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을 열흘 앞두고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심각한 상황을 맞고 수도권과 경남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됐다.
11월 17일 이후 현재까지(23일 10시) 경남지역 3개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학생 30명, 교직원 1명이다.
수험생과 관련해 졸업생 1명과 고3 재학생 2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경남교육청은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하동 5개 학교(초 1, 중 2, 고 2), 창원 2개 학교(중 1, 유 1), 진주 1개 고등학교에서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창원과 하동 전체의 학교 밀집도를 낮췄다.
교육청은 현재 2주간의 수능특별방역 기간을 운영(11.19~12.4)하고 있으며, 11월 26일부터 고등학교 전체가 원격수업에 들어간다.
경남 2만9078명의 수험생은 수능당일까지의 증상에 따라 시험장소를 달리해 응시할 수 있다.
증상이 없는 수험생은 도내 106개교의 일반시험장 내 일반시험실에서 응시할 수 있고, 시험 당일 발열과 기침 증상이 지속되는 수험생은 일반시험장 내 별도시험실(시험장별 각 3~5실)에서 응시할 수 있다.
자가격리자 수험생을 위한 별도시험장 10곳, 확진자 수험생을 위한 병원시험장 1곳도 준비했다.
모든 시험장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측정기를 설치하고, 방역물품을 충분히 준비했습니다. 수험생의 책상에 칸막이를 설치해 침방울이 튀는 것을 방지하고 시험장 운영요원과 감독관도 대폭 증원했다.
지난해보다 수험생은 감소(3476명)했으나 감독관은 전년 대비 1073명이나 늘렸고 시험장마다 보건교사를 포함한 방역담당관 5명을 배치해 수험생의 안전을 지킨다.
교육청은 지난 11월 17일부터 12월 2일까지 입시학원을 중심으로 2주간 특별방역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기본방역수칙 준수 여부, 학원강사와 직원의 자가 진단 앱 설치 및 활용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고 수능시험 1주일전부터는 학원·교습소에서 대면수업을 자제하고 출입구에 ‘수험생 등원 자제’ 요청 안내문을 부착하도록 요청했다.
박 교육감은 "감독관과 운영요원의 안전이 곧 수험생의 안전"이라며 "일반시험장 감독관에게 방역물품을 지급하고, 별도시험장 감독관에게는 4종류의 개인보호구를 제공하고 병원시험장 감독관은 레벨D급의 개인보호구를 착용한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신속한 대처와 수험생 학습지원에 공백이 없도록 11월 19일부터 도교육청과 7개 시험지구 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수험생과 학부모님이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응할 수 있도록 하는 데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교육청의 이러한 노력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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