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우리 옷을…‘조두순 패딩’ 업체의 호소

왜 하필 우리 옷을…‘조두순 패딩’ 업체의 호소

기사승인 2020-12-13 11:27:54
▲사진=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출소한 날 입고 나온 패딩의 브랜드가 언론 보도사진에 포착되면서 해당 브랜드 측에서 유감을 표했다.

12일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 빠져나온 조씨는 경기도 안산시 안산준법지원센터로 이동해 취재진 앞에 섰다. 조씨가 착용한 복장은 녹색 아이더 롱패딩과 청바지였다.

아이더는 “오늘 아침, 끔찍한 아동 성범죄로 국민 공분을 샀던 조두순이 아이더 패딩을 입은 채 출소했다. 국민들과 밀접하게 소통하고 있는 저희 아이더는 이번 일로 깊은 유감과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아이더 로고 크롭이나 모자이크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은 인물들이 착용한 옷, 신발 등이 대중의 관심을 끄는 걸 ‘블레임룩’이라고 한다. 블레임룩에 특정 브랜드가 밝혀지게 된다면 대중들로부터 부정적 이미지가 깊게 박혀 브랜드사는 큰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최근 유명한 블레임룩으로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F사의 로고가 박힌 티셔츠가 미디어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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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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