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규 확진자 900명 안팎 나올 듯… 3단계 격상 압박 가중

오늘 신규 확진자 900명 안팎 나올 듯… 3단계 격상 압박 가중

기사승인 2020-12-15 08:41:56
▲ 지난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박태현 기자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며 15일 신규 확진자가 900명 안팎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일 저녁 9시 기준 시도 별 집계를 종합하면 784명으로, 오후 6시 582명과 비교해 200여 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는 최소한 800명대 중후반에서 9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784명 가운데 수도권이 70%, 비수도권이 30%이며 경기도가 258명, 서울이 250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지역 가운데는 울산이 49명, 부산 40명, 충남 30명 등이었다.

주요 감염 확산 사례를 보면 충남 당진의 나음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전날 43명에서 이날 102명으로 급증했고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와 관련해서는 22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16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사회에 숨어있는 감염원을 찾기 위해 정부가 임시 진료소까지 설치하며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상황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날씨가 추워지며 거리두기 효과는 떨어지고, 결국 3단계 격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거리두기 3단계는 주간 일 평균 국내 확진자가 전국 800명에서 1000명 발생할 때 발효된다.

지난 8일부터 어제까지 평균 확진자가 733명이기 때문에 아직 이 기준을 충족하지는 않았지만 오늘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 3단계 격상에 대한 압박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2.5단계로 격상한 지 1주일이 다 됐지만 지난 2단계 때와 마찬가지로 거리두기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는 28일까지 수도권 신규 환자를 150명에서 200명대로 관리하겠다는 목표도 현재로선 실현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결국 2.5단계도 실패하고 또 다시 밀려서 3단계로 가는 것보다는 과감하게 선제 조치를 하는 게 오히려 나을 수 있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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