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문성유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이 “내년 캠코에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한 종합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문 사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배포한 서면 기자간담회 자료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비롯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사장은 금융 취약계층 부담 완화와 취약기업 정상화 지원, 지역경제 활력 제고 부문 총 3개로 나눠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놓인 시민들의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캠코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자체 재원으로 조성한 2조원 규모의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로 코로나19 피해 개인 연체채권을 사들이고 있다. 캠코는 지난달 이 펀드의 매입대상 채권 기간을 기존 올해 말까지에서 내년 6월 말까지로 늘린 바 있는데, 올해는 7개 금융회사로부터 433억원 규모로 매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취약기업의 정상화 지원을 위해서 캠코가 운영하고 있는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를 활용, 1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센터는 ▲투자자와 기업을 연결해주는 투자 매칭 지원 ▲기업지원펀드 출자 및 투자에 2000억원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1500억원 ▲회생절차에 들어간 기업에 신규자금을 공급하는 ‘DIP금융’에 300억원 ▲기업자산 매각지원 프로그램 등의 지원 업무를 수행한다.
이밖에도 캠코는 자동차 부품 기업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3000억원 규모의 대출형 사모펀드와 함께 동산금융활성화를 지원하는 동산담보 회수지원기구 등도 꾸준히 운영할 방침이다.
또한 캠코는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들도 진행한다. 부·울·경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국유재산 임대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임대료율을 최대 80% 인하하면서 국·공유지 개발사업을 통해 생활 SOC 공급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정부가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 뉴딜정책’에도 캠코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기금(BEF)을 통한 사회적기업 금융지원을 비롯해 국·공유재산 개발에 제로 에너지 스마트 빌딩 도입 및 빅데이터 활용 채무조정 패스트트랙 도입 등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사장은 “캠코는 경제위기 극복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며 “가계·기업·공공 사업 전반에서의 촘촘한 지원을 통해 국민경제 활력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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