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김진균 Sh수협은행장은 “우리는 지금 동트기 직전의 어둠 속에 서있다”며 “신축년 한해는 임직원과 은행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진균 행장은 31일 2021년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에게 “코로나19 사태, 저금리 기조의 지속, 변화의 끝을 알 수 없는 디지털금융 등 우리가 가야할 길이 다소 답답해 보이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는 시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행장은 수협은행의 내년 중점추진 과제로 ▲조직 효율성 및 생산성 증대 ▲수익성 중심 영업 확대 ▲선제적 리스크 관리 ▲디지털금융 확대와 임직원 경쟁력 강화를 꼽았다.
김 행장은 2020년의 수협은행을 두고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저비용성 예금 증대와 거래처 다변화로 조달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축했고, 여신 건전성과 수익성 지표도 타행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고객 수도 크게 증대돼 이제 총 410만명의 고객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2021년은 2020년보다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경영환경은 다사다난했던 지난해 못지않게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어느 때보다 굳게 각오를 다지고 우리 내부로부터의 변화로 현재의 난관을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행장은 “이번 조직 개편으로 본부조직을 슬림화하고 조정된 본부인력은 영업분야로 배치해 현장 영업력을 강화했다”며 “일부 부서는 다소 업무부담이 있겠지만 변화를 위한 필연적인 과정이라 이해해 주길 바란다. 향후에도 조직 효율성과 생산성 증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수익성 중심 영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행장은 “사업물량만을 확대해 목표를 채우는 영업관행은 과감히 버리고 수익성 중심 영업으로 전환하도록 하자”며 “저비용성 예수금은 지속적으로 증대하고, 대출 마케팅 시에도 우리만의 안목으로 수익성이 양호하고 건전한 여신들을 선별 취급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디지털금융 확대와 임직원 자기계발도 당부했다. 그는 “금융의 디지털 전환은 이제 생존의 문제”라며 “본부와 영업점 구분 없이 전사적 차원에서 모두 함께 대응해 나가고, 어떻게 하면 디지털과 비대면채널을 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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