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악재에도 11월 경상수지, 지난해 뛰어넘었다

코로나19 악재에도 11월 경상수지, 지난해 뛰어넘었다

누적 경상수지 639억달러…반도체·정보통신기기가 수출 견인

기사승인 2021-01-08 11:31:38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코로나19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89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여기에 11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639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전체 흑자규모(599억7000만달러)를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0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89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해당 수치는 지난해 같은기간(59억7000만달러) 대비 30억달러 증가한 것으로 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수출과 수입의 격차를 의미하는 상품수지를 살펴보면 95억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21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다만 지난 10월(101억5000만달러)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사진=한국은행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1% 늘어난 47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일평균 수출 규모는 20억4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16.4%) ▲정보통신기기(23.8%) ▲화공품(10.2%) 등이 수출을 이끌었다. 

수입 부문의 경우 같은기간 374억8000만달러로 전월(368억4000만달러)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전년동월 대비로 비교할 경우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원유(-34.5%), 석탄(-21.6%) 등 원자재 수입물가가가 떨어진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영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서비스수지 부문의 적자는 7억2000만달러로 적자폭이 전년같은 기간(11억7000만달러) 대비 축소됐다. 다만 운송수지는 4억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글로벌 교역이 회복되면서 운송수지는 지난해 8월 이후 넉달째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임금·배당·이자 흐름을 반영한 본원소득수지는 4억2000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은 89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20억달러, 증권투자는 50억8000만달러 각각 늘어났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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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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