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 은행은 중소기업과 주택·신용 대출 관리를 소폭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기존 시중은행은 코로나19 재확산,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등에 따른 여신건전성 관리 강화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소폭 강화될 전망하고 있다.
이어 가계 일반대출은 정부의 신용대출 관련 규제 등이 지속되면서 다소 강화되겠으며, 가계 주택대출도 일반대출보다는 덜하겠으나 강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취약차주에 대한 신용 리스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은행은 “가계의 신용위험도 가계소득 감소 등에 따른 채무상환능력 악화 가능성 등으로 저신용·저소득층 등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가운데 항공업·여행업 등 코로나19 관련 취약업종의 매출 부진, 만기연장 및 원리금 상환 유예 차주 등의 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도 크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대출 규제도 다소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1분기는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모든 비은행금융사들의 대출 행태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에 따라 신용위험도 모든 업권에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상호금융조합은 연체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여신건전성 관리, 주택관련 대출 규제 등으로 대출태도 강화 기조를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