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매체 푸트발그란트는 12일(한국시간) 이승우가 터키의 괴체페로 임대될 것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이승우의 벨기에 무대 적응도 실패로 끝나는 분위기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이승우는 ‘코리안 메시’라는 별명을 받으며 한국 축구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후베닐A까지 진출한 그는 2017년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했다.
이승우는 베로나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 2시즌 동안 2골에 그쳤다. 주전 자리마저 불투명해진 그는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잡기 위해 2019년 8월 벨기에의 신트 트라위던으로 팀을 옮겼다.
신트 트라위던 생활도 쉽지 않았다. 데뷔 시즌에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4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에는 주전 경재엥서 앞서는 듯 했으나, 지난해 막바지 감독이 바뀌면서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현재 4경기 째 아예 출전도 못했다. 이승우의 마지막 출전은 지난달 13일 열린 샤를루아전 교체 출전이었다.
이승우는 다시 뛰기 위해 이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매체에 따르면 이승우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터키 무대로 둥지를 틀 예정이다. 현재 양 구단이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승우의 차기 행선지로 주목된 괴즈테페는 현재 터키 1부리그 소속 21개 팀 중 16위에 올라있다. 강등권인 18위 카이세리스포르와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강등권 탈출을 위해 즉시 전력감을 찾던 중 이승우를 선택했기에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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