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전국적으로 어르신들이 입원중인 요양병원 67개소에서 1800여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요양병원의 집단적인 코로나19 환자발생에 따른 확산 차단을 위해 즉각적인 확진자 분리 입원과 함께 밀집도를 낮춰야 하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환자 대부분 와상에 기저질환이 있는 요양병원의 특성상 의료서비스와 돌봄 서비스가 동시에 가능한 의료기관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남도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최근 중앙수습대책본부로부터 광양우리병원을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 받았다.
전국적으로 요양병원에서 확진이 잇따라 이어진데다 전남도내 요양병원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된데 따른 조치다.
현재 광양우리병원은 음압시설, CCTV 등 시설 설치와 함께 돌봄 인력을 추가 채용하고 있어 오는 18일부터 일부 병동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는 기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3개 의료원 병상에 여유가 있어 요양병원의 확진자 발생시 이곳에 우선 입원 조치하고, 광양우리병원은 자가격리가 필요한 접촉자 위주로 14일간 돌볼 계획이다.
또 전남도는 각 병실에 음압시설 등을 설치하고 병원 근무 의료진의 방호복 착탈훈련 및 기존 전담병원 현장실습도 이어가는 등 관리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이 운영되는 지역사회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철저히 대비해 운영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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