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군수는 16일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한 두 사람의 부주의가 지역사회에 큰 혼란을 초래하고, 엄청난 행정 비용을 유발시킨다는 사실을 이번을 계기로 소중한 교훈으로 새기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영암지역에서는 지난 14일 3명의 확진자 발생에 이어 15일 9명, 16일 6명이 추가 발생하는 등 사흘간 총 1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4일 확진된 삼호읍 관음사 확진자 3명(영암 11, 12, 13번)은 서울 금천구 370번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이며, 영암 13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에 대한 진단 검사 결과 15일 총 9명(영암 14~22번)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16일 확진된 6명에 대해서도 신속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관음사를 방문한 강진읍 흥덕사 스님 1명과, 이 스님과 접촉한 강진지역 신도 2명 등 3명이 16일 확진되면서 그동안 청정지역을 유지해오던 강진으로까지 번졌다.
영암군은 9명의 확진자가 거주하는 도포면 도포 1‧2리 마을 주변 도로를 중심으로 통제초소 8개소를 긴급설치하고, 공무원 30여명을 투입해 주민들의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한편, 주말을 이용한 자녀‧친지들의 방문 자제를 요청했다.
또 확진자가 다녀간 도포면사무소 전 직원(20명)을 전수검사한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방역 매뉴얼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감으로써 오는 20일까지 군 본청 직원 5명을 긴급 투입해 업무 공백을 막는다.
전동평 군수는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 실천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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