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은 전국 17개 시도지역 중 울산, 부산, 전남, 대구, 전북에 이어 수출감소율이 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자동차부품(△10.8%), 기계류(△10.4%), 철강제품(△7.4%), 선박(△4.3%)에서 수출이 감소했고, 전기전자제품(13.0%) 등의 품목은 증가했다.
2020년 경남지역 자동차부품 수출은 전년대비 약 10.8% 감소한 23억1000만불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가동을 중단한 미국·EU 등 현지공장으로 향하는 부품 수출이 감소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
기계류 또한 신규 설비투자가 감소하는 가운데 전년대비 수출이 약 10.4% 감소한 112억5000만불의 실적을 기록했다.
철강제품에서도 국제유가 하락 및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강관류, 봉형강류, 판재류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이 부진해 전년대비 약 7,4% 감소한 30억불에 그쳤다.
선박에서는 2020년 저유가의 영향으로 해양플랜트 신규 투자가 저조했다.
하지만 지난달에만 LNG운반선 및 인도가 연기됐던 선박의 통관이 19억불가량 이뤄지면서 수출감소폭을 줄일 수 있었다.
2020년 경남 선박수출액은 전년대비 4.3% 감소한 약 96억8000만불을 기록했다.
반면 전기전자제품에서는 TV·냉장고 등 가전제품의 소비심리가 확대되며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수출우세를 보였다.
수출액은 33억7000만불로 전년대비 약 13.0%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코로나19여파와 글로벌경기 하강으로 인해 미국(△1.0%), 중국(△16.4%), 일본(△17.8%), EU(△40.0%) 등, 주요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부진한 한 해였다.
경남지역 수입에서는 생산 및 설비투자와 관련된 원자재 및 자본재 수입이 8개월째 두 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2020년을 마감했다.
원자재에서는 석탄·가스 등의 연료(△29.0%)와 철강재(△28.0%), 비철금속(△28.9%)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입이 크게 줄었다.
자본재에서도 기계류(△14.2%)와 전기전자기기(△10.8%)등 주요 품목에서 수입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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