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메뚜기는 단백질 함량이 70%이상, 아미노산, 지방산 등이 함유된 고단백질로 식품공전에 등재된 식용곤충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소아의 경기, 백일해, 기관지, 천식 등의 치료에 활용됐으며, 대부분이 구워 먹거나 볶아먹는 정도로 사용됐다.
농업기술원은 이처럼 한정돼 있던 조리법에서 벼메뚜기 단백질 건조 분말과 식물성 단백질인 콩이 결합된 기능성 장류 개발로 사육 농가와 관련 업체에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된장은 벼메뚜기 분말 7%를 첨가해 된장 숙성도 지표인 아미노태질소함량(㎎%)이 무첨가 된장과 비교했을 때 17%, 항산화 효과가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활성산소는 인체 내에서 질병과 노화를 일으키는 원인물질로 활성산소의 항산화 능력은 노화억제 작용의 척도로 평가할 수 있다. 벼메뚜기 자체에서의 항산화효과는 94%의 활성을 보여, 벼메뚜기를 첨가한 발효된장에서도 항산화 활성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기존 된장보다 유산균 종류인 Enterococcus속 미생물이 41% 점유하고 있었으며, 된장에서 독소와 식중독 문제를 유발하는 Bacillus cereus, Escherichia coli에 대해 항균활성이 있는 균 5종을 발견했다.
이렇게 선발된 균주는 NCBI(미국국립생물정보센터)에 등록을 마쳤고, 현재 특허균주기탁 준비 중이다.
전남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 김성연 연구사는 “항산화 효과가 높고 유산균과 식품유해균에 항균활성이 높은 벼메뚜기 된장을 도내 관련 가공업체에 기술이전 할 예정이며, 프리미엄 된장 판매로 사육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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