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쿠키뉴스] 최태욱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논의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모든것은 시도민의 선택에 달렸다고 말했다.
권영진 시장은 25일 영상회의로 열린 올해 첫 대구시 확대 간부회의에서 “수도권 집중이 심화되고 있는 현실에서 대구·경북의 미래를 이대로 설계해도 될지 정말 어려운 실정이다”며 낮아진 대구·경북의 위상을 우려했다.
권 시장은 “40년간 우리나라 인구가 1300만명 정도가 늘어날 동안 대구·경북의 인구는 1981년 502만명에서 2019년 510만명으로 거의 제자리걸음 수준”이라며 “전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에서 5%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대구·경북의 재정 규모가 많이 늘어난 반면 자주 재원의 비율은 오히려 많이 줄었다”면서, “1981년 88.1% 정도였던 대구시의 재정자립도가 2016년 51.6%, 지금은 50% 이하로 줄어들 만큼 정부 의존도가 높아지고 수도권 집중이 심해지고 있다”고 했다.
권 시장은 대구·경북의 불안한 미래에 대한 돌파구로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제안했다.
권 시장은 “지금 코로나19로 공론화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2022년 7월 대구경북특별광역시 출범이 제대로 될지 걱정스럽지만 우리의 통합 논의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고 모든 것은 시도민들의 선택에 달려 있다”면서 “최선을 다해 정보를 드리고 토론의 장을 만드는 것이 대구시와 경북도 행정이 해야될 일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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