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로’ 시리즈 음반의 프리퀄”
‘시네마’가 실린 미니 4집 ‘안녕, 낯선 꿈’(Hello, Strange Dream)은 CIX가 4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이자, 데뷔 때부터 이어오던 ‘헬로’ 시리즈의 마지막 음반이다. 승훈은 이번 음반이 “‘헬로’ 시리즈의 프리퀄(이전 이야기를 담은 속편)”이라고 소개했다. 미니 3집 ‘안녕, 낯선 시간’에서 네 멤버가 각기 다른 지옥에 빠진 이야기를 다뤘는데, 신보에선 그 이전에 모두가 행복했던 시절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멤버들의 차림새가 달라진 것도 그래서다. 용희는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표현하기 위해 반바지에 긴 양말을 신는 등 스타일링에도 변화를 줬다”며 “그렇다고 마냥 귀엽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아련한 분위기를 내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시절에 관한 이야기”
타이틀곡 ‘시네마’는 경쾌한 느낌의 팝 댄스곡으로, “빈칸인 내일이 두려워질 땐 / 네 곁에 발맞추는 날 기억해” “난 그래도 믿어 / 우리라는 프레임” 등의 가사가 용기를 북돋는다. 승훈은 “누구에게나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시절이 있다고 믿는다. ‘시네마’는 그런 시절을 이야기하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거친 목소리로 랩을 하던 멤버 BX는 이 곡에서 처음으로 노래에도 도전했다. 그는 “랩을 하면서 카리스마 있고 강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이번엔 밝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설레했다. 노래 분위기에 맞게 뮤직비디오에 담긴 멤버들의 표정도 밝아졌다. CIX의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을 담아내서다. 덕분에 촬영 당시에는 서로 장난을 치느라 NG가 여러 번 났다고 한다.
△ “CIX만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만들어가고 싶다”
2019년 데뷔한 CIX는 ‘헬로’ 시리즈를 통해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쌓아가고 있다. 데뷔 전 공개한 멤버 소개 영상에서부터 음반과 공연 등 여러 콘텐츠에서 ‘천국’과 ‘지옥’에 관한 은유를 내비치며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현석은 “‘헬로’ 시리즈의 프리퀄 음반으로 우리의 세계관이 구체화됐다”면서 “앞으로의 이야기와 음악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승훈은 “대중적인 코드가 부족하더라도. 우리만의 음악과 퍼포먼스를 만들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wild37@kukinews.com / 사진=C9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