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우샘프턴과 22라운드 홈경기에서 9대 0으로 승리했다.
맨유의 9골차 대승은 역대 EPL 최다 점수차 타이 기록이다. 맨유는 1995년에도 입스위치를 9대0으로 꺾은 바 있다.
반면 사우샘프턴은 15개월 전 레스터시티와의 홈경기에서 같은 스코어로 패한데 이어 2차례나 최다 점수차 패배를 당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전반 2분 만에 사우샘프턴 수비수 알레산드레 얀케비츠가 레드카드 퇴장을 당하면서 승부가 맨유로 기울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맨유는 전반 18분 애런 완-비사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5분 마커스 래시포드, 전반 34분 얀 베드나렉의 자책골, 전반 39분 에딘손 카바니의 골이 터지면서 4대0으로 앞섰다.
맨유는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교체카드를 일찌감치 사용하면서 다시 사우샘프턴을 몰아쳤다.
후반 14분 앙토니 마샬, 후반 16분 스콧 맥토미니가 사우샘프턴 골문을 열었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41분 베드나렉도 퇴장을 당했고, 맨유는 후반 42분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후반 45분 마르시알, 후반 추가시간 대니얼 제임스의 골로 9골을 채웠다.
맨유는 마샬(2골), 완-비사카, 래시포드, 카바니, 맥토미니, 페르난데스, 제임스 등 6명이 골을 넣었다. 베드라넥의 자책골까지 7명이다. 자책골을 포함해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득점자가 나왔다. 이는 2000~2001시즌 첼시가 애스턴 빌라전에서 기록한 8대 0 승리 때와 타이 기록이다.
맨유는 13승5무4패 승점 44점 2위를 유지했다.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