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코로나19 특별 교통대책 마련

설 연휴 코로나19 특별 교통대책 마련

기사승인 2021-02-12 11:16:38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 정부가 설 연휴 특별 교통대책을 마련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4일까지 5일간을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

한국 교통연구원이 9398세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연휴 통행 실태조사’(1.7~1.26)에 따르면 설 특별교통대책기간(2.10~2.14, 5일간) 동안 일 평균 이동인원은 438만명으로 전년 대비 32.6%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 대중교통 내 감염 우려 등으로 자가용 이용 비율은 지난 5년간 평균에 비해 7.3%p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이번 설 연휴에는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도로 분야 방역 강화 및 혼잡 완화를 집중 추진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 분리를 통해 사람들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출입명부 작성, 모든 메뉴 포장만 허용, 실내테이블 운영 중단 등을 통해 이용자 출입 및 취식 관리를 강화한다.

또 현장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휴게소 등 휴게시설 내 주요 시설별 집중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주요 휴게소 혼잡안내시스템(32개소) 및 혼잡정보 도로전광표지(VMS) 사전 표출 등을 통해 휴게시설 이용 분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대중교통 이용과 관련해서는 이용 자제 및 방역을 유도한다. 우선 철도역·터미널 등 혼잡이 예상되는 교통시설에 대해 승하차 동선 분리, 매표소 등 투명 가림막 설치, 열화상카메라 설치, 소독 등 방역관리에 철저를 기한다.

철도의 경우 지난 추석과 동일하게 창가 좌석만 판매하고, 버스․항공의 경우 창가 좌석에 대해 우선 예매를 권고하는 한편, 여객선의 경우 승선 인원을 선박 정원의 50% 수준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번 설 연휴에는 고속도로 통행료를 정상 부과하되, 해당 기간의 통행료 수입은 코로나19 방역 활동 등 공익 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정부는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TV, 라디오, 누리집(홈페이지), SNS, 교통시설 등을 통해 방역수칙(고향·친지 방문 및 여행자제, 휴게소 체류시간 최소화, 상시 마스크 착용 및 대화 자제 등)을 홍보하고 참여를 유도한다.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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