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19일 ‘수련병원 복귀’ 대정부 요구안 확정

대전협, 19일 ‘수련병원 복귀’ 대정부 요구안 확정

임시 대의원총회 열고 요구안 의결
의정 대화 급물살…“복귀 위한 최소한의 환경 마련”

기사승인 2025-07-11 10:22:22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쿠키뉴스 자료사진

전국의 수련병원 전공의 대표들이 수련 복귀 조건을 담은 ‘대정부 요구안’을 오는 19일 확정한다. 지난해 2월 의과대학 정원 2000명 증원 백지화 등 7가지 요구안을 제시한 지 1년5개월 만이다.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는 19일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의협)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대전협 임시 대의원총회를 개최한다고 10일 공지했다. 병원 전공의 대표들로 이뤄진 대전협 대의원들은 총회를 통해 의료계 현안에 대한 대전협 비대위의 대응을 보고받고 요구안을 의결할 계획이다. 

비대위가 최근 전국 사직 전공의 84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들이 꼽은 복귀 선결 조건(복수응답 가능) 1순위는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행방안 재검토’(76.4%)였다. 2위는 올해 초 군의관 또는 공중보건의사로 입대한 전공의 및 입영 대기 상태의 전공의에 대한 수련 연속성 보장, 3위는 불가항력 의료 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4위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이었다. 비대위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새 요구안을 마련한 뒤 공식화할 예정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하며 의정 대화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7일 의협 회장과 전공의·의대생 단체 대표들을 만나 의정 갈등 정상화 방안을 모색한 데 이어 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도 8일 의료계와 소통 행보에 나섰다.

의협은 “정부가 신뢰를 주고 있는 만큼 의대생들이 복귀할 수 있는 최소한의 환경이 마련됐다고 판단한다”며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10일 의협회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아직 해결된 문제보다 해결돼야 할 문제가 훨씬 많지만, 이 문제들이 해결될 때까지 학생들과 전공의들이 기다릴 수는 없다”면서 “이 문제들은 다양한 대화 채널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대현 기자
sdh3698@kukinews.com
신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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