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벨기에 신트 트라위던에서 포르투칼 리그의 포르티모넨스로 임대 이적했다.
신트 트라위던에서 기회를 잡지 못한 이승우는 K리그 이적설도 불거졌지만, 포르투갈 무대로 둥지를 틀었다. 유럽 무대에서 좀 더 경험을 쌓으려는 본인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2019시즌을 앞두고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한 이승우는 지난해 4경기 출전에 그친 이승우는 올 시즌에도 13경기 동안 2골 밖에 넣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피터 마에스 감독이 부임한 뒤로는 출전 명단에도 들지 못하고 있다. 감독 부임 이후 9경기에서 모두 결장했다.
이승우의 최근 폼이 저조했지만, 그는 포르티모넨스에서 많은 역할을 부여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포르티모넨스의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포르티모넨스는 현재 4승4무10패(승점 16점)로 16위에 처져 있다. 강등권인 17위 보아비스타(2승9무8패)와 승점 1점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강등 위기에 쳐해있는 상황이다.
특히 공격진의 상황은 암담한 상황이다. 포르티모넨스는 18경기를 치르는 동안 14골을 넣는 데 그쳤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1골이 넘지 않는다. 이는 리그에서 최소 득점 공동 2위다. 공격진 구성에 골머리를 앓은 포르티모넨스다.
이승우가 골을 넣는데 특출난 선수는 아니지만,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능력이 뛰어난 선수다. 최근 공격진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만큼 포르티모넨스는 이승우 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포르티모넨스는 오는 15일 오전 1시 리그 19라운드 질 비센트와 경기를 치른다. 이승우와 소속팀 모두가 동시 반등을 노려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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