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29세 임신부가 태동이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이스라엘 서부 아시도드에 있는 삼손 아수타 아시도드 대학병원을 찾았다.
의료진은 태아의 심장 박동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수술해 죽은 태아를 꺼냈다.
이어 병원 측은 여성과 죽은 태아가 모두 코로나에 감염된 사실도 확인했다.
이 여성은 병원에 도착할 당시 자신이 코로나에 감염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임신 25주차였던 여성은 병원 방문 나흘 전부터 몸에 이상을 느꼈지만 감염을 의심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2주 전 검사에서 이 여성과 태아 모두 건강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방역 수칙도 철저히 지켰기 때문이다.
이 병원의 감염병 전문의인 탈 브로시 박사는 현지 매체 와이넷 뉴스에 "태반을 통해 감염된 태아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같은 병원의 산부인과 병동 책임자인 요시 토빈 박사도 숨진 태아가 뱃속에서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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