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1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한국은행 금융안정특별대출제도와 같이 역할 다한 조치는 정상화하되, 피해극복과 경제회복을 위해 절박한 금융지원 등은 연장 등 지속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시장에서의 유동성 자금이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관리방안으로 유동성이 부동산이 아닌 한국판 뉴딜과 같은 생산적 부문으로 유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올해 3월 말에 종료 예정인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한차례 더 유예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금융위원회가 올해 업무계획을 소개하면서 3월 31일까지 연장된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를 한 차례 더 연장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이 이자 상환 유예에 부정적이나 유예 규모 등을 고려할 때 은행들이 감내할 만한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이자 상환 유예 건수는 1만3000건(대출 규모 4조7000억원)으로 금액으로 약 1570억원이다. 재연장 기간은 6개월(9월 31일까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은행권도 금융당국의 이 같은 방침에 동참하기로 했다. 5대 금융지주 회장들은 최근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만나 코로나19 충격으로 피해 받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만기 연장과 이자 상환 유예 조치를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대출 만기 연장·이자 상환 유예 조치 장기화로 금융 부문의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금융지주 회장들은 “충당금 적립, 차주 상시점검 등을 통해 관리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연착륙 직원을 통해 관리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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