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해 환매중단 사태를 겪은 감 기무라(GAM Kimura) 무역금융펀드에 대한 투자자 손실 보존을 위해 최근 고객들에게 일부 손실 자금을 지급했다.
이와 관련 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당행은 투자금액 224억 가운데 약 66%(약 149억원)를 투자자에게 지급한 상태”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나머지 투자금액(손실액)은 순차적으로 투자자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올해 3월까지 나머지 투자금액 가운데 19%(43억원)를 지급한다. 잔여 금액(32억원)도 올해 3분기 이내에 회수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해당 펀드에 대해 운용사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고객에게 주기적으로 현안에 대해 공유해 불편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무역금융펀드(GAM기무라코모디티트레이드파이낸스펀드)는 삼성자산운용에서 재간접 투자한 사모펀드다. 삼성자산운용이 직접 설계하고 운용한 펀드가 아닌 외부 펀드 매니저(기무라자산운용)가 운용하는 펀드의 수익증권을 매입해 재투자하는 구조다. KB국민은행이 총 224억원 규모의 해당 펀드를 판매했다.
감 기무라 무역금융펀드가 환매중단 사태까지 간 것은 코로나19 충격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교육이 위축되면서 자금회수에 난항을 겪었다. 이 펀드는 수출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매출채권을 투자한 것이지만 전 세계 무역 시장이 코로나19로 인해 타격을 받으면서 손실을 입게 됐다.
한편 또다른 관련사인 삼성자산운용도 “현재 기무라자산운용과 관련 문제를 꾸준히 논의하고, 환매를 최대한 빨리 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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