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경북 영천시는 대창면 용호리에 있는 도잠서원과 도화제 주변을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영천시는 지난 2015년 도잠서원정비 기본계획 수립, 2018년 도잠서원주변 도화원조성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발주, 2019년 지방재정투융자심사를 거친 후, 지난해 국도비 지원사업을 신청해 올해 최종 승인됐다.
영천시는 문헌에 따라 도화제 주변에 복숭아나무를 심고, 저수지 가운데 작은 인공섬 형태인 ‘지어대(知魚臺)’를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저수지 둘레와 그 섬을 가로지르는 산책로 조성과 주변 환경개선 등 종합정비 한다.
도잠서원의 경우 조호익 선생이 못을 막고 복숭아나무를 심었다는 도화제가 전면에 있어 산수(山水)가 뛰어나고, 인근에는 신라 무열왕 당시 의상대사가 창건한 영지사가 위치하며, 산책로 주변에는 공룡발자국 화석 등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또 대창면 신광리에는 조호익 선생이 1603년경 지산촌으로 이거해 직접 지었다는 종택인 지산고택이 있어 관광객이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영천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최무선과학관과 지산고택 등을 잇는 영천 남부 역사문화 관광자원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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