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정호진 수석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국회의원 전수조사에 거대양당이 합의한지 사흘째이지만, 전격 실시는 요원하기만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정의당은 양당의 합의 바로 다음날 국회의장실을 찾아 국회의원 전수조사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를 전달했다”며 “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당은 LH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정황에 전 국민이 경악한 지 2주가 지나고나서야 겨우 국회의원 전수조사에 합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던 두 당이 이제는 구체적인 조사방식과 시기를 두고 합의가 필요하다며 시간을 끌고 있다”며 “굼떠도 너무 굼뜨다”고 비판했다.
그는 “결국 (두 당은) 이대로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시간끌기용 쇼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국민이 의심의 눈초리로 국회를 바라보고 있다”며 “무슨 합의가 더 필요한가. 당당하다면 이런저런 조건을 따지며 시간을 끌 이유가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전수조사가 늦어질수록 국민의 분노만 키울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특히 거대양당의 말 바꾸기는 더는 없어야 한다”며 “즉각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실시하십시오. 양당은 책임있는 자세로 국민 앞에 결과를 내놓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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