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회장, “‘투기 연루’ LH직원 조합원 자격 박탈 추진할 것”

농협중앙회 회장, “‘투기 연루’ LH직원 조합원 자격 박탈 추진할 것”

기사승인 2021-03-24 09:27:13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쿠키뉴스] 유수환 기자 = 농협중앙회가 신도시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에 대한 농협 조합원 자격 박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불법 대출 정황이 확인된 경우 대출금 환수도 검토한다.

이성희 농협중앙회 회장은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북시흥농협에서 대출을 받은 직원들에 대해 ‘비조합원이었는데 대출로 농지를 취득한 후 농협 조합원 자격을 얻었다’는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의 지적에 대해 “강제 탈퇴를 시키려고 (자격을) 박탈하는 순서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투기 목적의 불법 대출이 입증되면 (자금을) 회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이 대출 금리 혜택을 받기 위해 허술한 농협 조합원 가입요건을 이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농협 조합원에 가입되면 비교적 낮은 금리에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농지 담보의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일부 LH 직원은 이러한 취지를 악용해 토지 매입을 시도한 것이다. 이같은 논란으로 농협 조합원 가입에 대해 보다 엄격한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shwan9@kukinews.com
유수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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