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청장은 이날 오전 11시 중앙방역대책본부 직원 10명과 함께 보건소에 방문해 접종을 맞았다. 정 청장은 백신 접종을 마친 뒤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먼저 예방접종을 맞아 송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제가 먼저 맞음으로 국민이 안심하고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맞을 수 있다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별로 아프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 발열이나 근육통이 생길 수 있다고 해서 진통해열제를 준비했다”며 “예방접종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데 가장 큰 지름길이기 때문에 본인의 건강뿐 아니라 가족의 건강, 직장 동료들의 건강도 지킬 수 있고 더 나아가 코로나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국민들도 순서가 되면 백신을 꼭 맞아달라”고 당부했다.
유럽 일부국가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혈전이 발생했다는 사례가 보고됐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AZ 백신 때문에 희귀한 혈전증이 생기는 것에 대해 국민들이 많이 불안해하는 건 잘 알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1명 사례가 신고돼 조사 중이다. 이후 80만명 이상이 접종맞았지만 아직 더 사례가 보고된 바 없다. 어제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혈전증에 대한 사례를 검토했지만. 특정 연령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고 접종을 제한할 이유도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상 반응에 대한 감시 조사를 강화하면서 안전성에 대한 이슈는 전문가들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백신 수급과 관련해서는 “상반기 1200만명 접종 계획을 가지고 최대한 수급을 하고 있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5월 200만회분, 6월 500만회분 들어오는 것이 확정돼 구체적인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어느 정도 물량 확보는 진행될 것이라고 본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코로나19가 계속 500명 이상 하루에도 보고되고 있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존에 해왔던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확산을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 마스크 쓰기,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잘 지켜달라. 또 예방접종 순서가 돌아온 국민은 순서대로 접종에 응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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