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드론쇼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사전 홍보 없이 하동군 화개면 일원에서 펼쳐졌다. 대신 현장의 생생함을 전 세계인에게 선보이고자 하동세계차엑스포 유트브에 백미(하이라이트) 영상을 게재했다.
400대의 드론으로 10여 분간 진행된 이번 드론쇼는 코로나19 극복과 조기종식을 기원하는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 캠페인과 코로나로 지쳐있는 전 세계인에게 천년의 차가 전하는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마련됐다.
군집한 드론들이 일사불란하게 뿜어내는 불빛들은 봄 밤하늘을 희망과 치유의 공간으로 수놓으면서 인근 십리벚꽃길의 야간 조명과 함께 어우러져 이색적이면서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했다.
화개면 일대를 지나가던 관광객들은 일시적으로 발걸음을 멈추고 드론이 만들어 낸 세세한 이미지와 색감에 탄성을 질렀다.
특히, 천년의 역사를 지닌 차(茶)를 우려 찻잔에 담아내는 장면은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기에 충분했다.
최첨단 IT산업과 천년 전통의 차(茶) 문화를 융합하여 새로운 K-TEA 차 산업의 지향점을 보여준 이번 드론쇼는 2022하동세계차엑스포에 전 세계인의 관심과 애정을 당부하면서 마무리됐다.
드론쇼 전체 영상은 하동세계차엑스포와 하동군 공식 유튜브를 통해 볼 수 있으며, 엑스포 홍보자료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이동진 조직위 기획본부장은 "드론쇼를 영상으로 접하실 많은 분께 잠시나마 치유와 희망을 드리고 싶어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이벤트를 준비해 전 세계인들이 찾아오고 싶은 엑스포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동세계차엑스포는 오는 2022년 5월에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茶)!를 주제로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장을 비롯해 창원, 김해 등 경남 일원에서 개최된다.
◆하동군, 농산물 가공반 운영…가공센터 운영주체·창업희망자 양성
경남 하동군(군수 윤상기)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산물가공센터 운영주체 및 창업 희망자를 양성하는 농산물 가공반 교육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교육은 5일 개강과 함께 주 3회, 총 3주에 걸쳐 가공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된다. 교과과정은 △농산물 유통 및 마케팅 전략 △품목제조보고 실습 △사업계획서 작성 등으로 구성되며, 농산물가공을 통해 창업하고자 하는 수요층의 요구를 반영한다.
군은 앞서 지난 2017년부터 농산물가공·창업반 교육과정을 개설·운영하며 96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교육을 이수한 하동군 농산물가공영농조합법인 조합원들은 하동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생산한 가공품을 관내 로컬푸드 매장 등에 납품하고, 온라인 쇼핑스토어도 개설해 가격과 품질에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20년 1월 하동군 농산물가공지원센터에서 하동 매실로 생산한 '천금매실'이 특허등록됐으며 같은 해 6월 같은시설에서 생산한 '백향과청'이 농촌진흥청 주관 지역 대표상품(잼·즙·청류)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역 농산물과 연계해 참신한 사업아이템 발굴에 관심 있는 예비창업자와 농산물가공으로 소득증대를 희망하는 군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그와 자세한 사항은 농업기술센터 농산물유통과 농산물융복합담당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