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권’

손보업계,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권’

기사승인 2021-04-08 10:58:28
사진=쿠키뉴스DB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올해 1분기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안정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보다 자동차 통행량이 줄면서 손해율도 같이 감소한 것이다.

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를 비롯한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주요 4개 손해보험사의 지난 1분기 기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최소 80.1%에서 최대 81.1%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기간인 84.4%에서 85.6%와 비교하면 대략 4%p정도 감소한 것이다. 4개 손보사들의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기준 84.7%를 넘고 있다.

손해율은 가입자의 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출액 비율을 말한다. 업계는 손해율이 78∼80% 이하이면 흑자가 나는 적정 손해율로 본다. 자동차 보험으로 흑자를 내려면 손해율에 사업비율을 더한 합산비율이 100%를 넘지 않아야 한다.

1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가장 낮은 곳은 메리츠화재로 77.5%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한화손해보험(81.0%) ▲하나손해보험(84.9%) ▲흥국화재(87.6%) ▲롯데손해보험(88.1%) 등도 비교적 안정적인 손해율을 보였다. 다만 MG손해보험의 경우 업계에서 가장 높은 95.0%의 손해율로 집계됐다.

이같은 손해율 개선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하면서 전체 차량 이동이 감소한 것이 주효했다. 또한 지난해 초 주요 손보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3% 내외로 인상한 것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도 분석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통행량 감소 효과 등으로 손해율이 양호하게 나왔다”며 “다만 2분기부터 본격적인 차량 통행량 증가가 예상되고, 정비요금 인상 및 여름철 휴가 증가 등으로 점점 손해율은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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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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