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이 6차 피해조사반 회의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앞서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 9일 6차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에서 사망 사례 11건과 중증 이상반응 사례 4건을 심의했다.
심의 결과, 사망 사례 11건 중 백신 연관성이 인정된 사례는 없었다. 뇌졸중, 치매 등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가능성이 높고 백신 관련성은 낮다고 판단된 것이다. 다만 현재 부검이 진행 중인 3건은 최종 부검 결과를 확인해 심사 결과를 재논의하기로했다.
심의한 중중 사례 4건 중 1건은 백신 인과성이 인정됐고, 나머지 3건은 인과성 인정이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백신 접종 인과성이 인정된 1건은 지난달 10일 백신을 접종한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인 20대 남성의 사례다.
이 남성은 백신 접종 후 3일이 지난 뒤 두통, 오심 등이 발생해 이상반응을 신고했으며, 진료 과정에서 혈전증 발성이 확인된 사례다.
김중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은 "인과성이 인정된 1건은 접종 후 3일 후에 심한 두통이 있어 진료 후에 뇌정맥동혈전증으로 진단받은 사례였으며, 뇌정맥동에 혈전증은 있었지만 혈소판 감소증이 동반되지 않아 최근 유럽의약청에서 제시한 백신 유도 혈소판 감소증 동반 혈전증 사례에는 부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반장은 "그러나 피해조사반은 기저질환이 없고 검사 결과 혈전 호발 성향이 확인되지 않았고 발병률이 매우 낮은 질환인 점을 고려해 백신접종으로 인한 발생 가능성을 인정했다"며 "다행히도 현재 환자는 완전히 회복되어 퇴원하였고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 반장은 "나머지 3건 중 예방접종 후 10시간 후에 하지근력저하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 20대 남성은 척수질환이 의심되었으나 백신보다 다른 원인에 의한 발병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었다"며 "또한, 백신접종 후에 심부정맥혈전증과 폐혈전색전증을 진단받으신 20대 여성의 경우도 혈소판 감소증이 없으면서 영상의학적으로 기존에 하지정맥에 존재한 혈전에 의한 질병 발생으로 평가가 됐다"고 설명했다.
romeo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