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에서 내과의원(육내과의원)을 운영하는 육근수(63) 원장이 돌아가신 자신의 부모님(육종언, 박옥계) 이름으로 이웃돕기 성금 1억 원을 기탁해 눈길이다.
6일 상주시에 따르면 약사인 육 원장의 부친은 상주시 남성동 풍물거리에서 ‘서울약국’을 50여 년간 운영했다. 그동안 많은 시민이 선친의 약국을 이용했고 장남인 자신이 의대를 마치고 의사가 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시민의 도움 덕분이었다는 것.
육 원장은 “올해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지 10년이 되는 해”라며 “어버이날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이렇게나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시는 육 원장의 뜻에 따라 경상북도공동모금회와 연계해 어려운 이웃 200세대에 50만 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고향의 시민들에게 큰 선물을 준 육근수 원장께 감사드린다”며 “이런 따뜻한 마음이 모든 시민에게 전해져 가정의 소중함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주시, 530억 원 규모 제1회 추경 예산안 편성
경북 상주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초점을 맞춘 제1회 추경 예산 530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추경은 애초예산 1조 470억 원 보다 5.06% 늘어난 것으로 일반회계는 9343억 원 대비 527억 원(5.64%) 증가한 9870억 원, 기타특별회계는 236억 원 대비 3억 원(1.27%) 증가한 239억 원이다.
시가 제출한 일반회계 추경 예산안은 인력운영비, 국·도비 반환금 등 필수경비에 65억 원, 국·도비 보조 사업 등 용도지정 사업에 346억 원, 자체 사업에 116억 원을 편성하는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 방역 및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뒀다.
주요 사업은 ▲ 스마트 그린도시 조성 사업 50억 원 ▲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 35억 원 ▲ AI 살처분 보상금 지원 35억 원 ▲ 화산동 돈사 매입 및 철거 28억 원 ▲ 새소득작목육성 시군 전략프로젝트 지원 20억 원 ▲ 외서면 개곡교 정비 사업 20억 원 ▲ 농가 한시 경영·영농 지원 20억 원 ▲ 병성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19억 원 ▲ 낙동 상촌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 사업 16억 원 ▲ 축산악취 개선 사업 15억 원 ▲ 낙동강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 사업 15억 원 등이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6일부터 개회한 제207회 상주시의회 임시회 기간 심의를 거쳐 오는 14일경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상주시 경상감영공원 문 열어
경북 상주시가 ‘경상감영공원’의 문을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상주시 복룡동 165-9번지 일원(부지면적 6만5114㎡)에 조성된 경상감영공원은 2013년 첫 삽을 뜬 후 8년 만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총사업비 188억 원이 들어갔다.
경상감영은 관찰사(현재 도지사)가 집무하던 관청으로 왕산 인근에 있었다. 상주시는 당시 경상감영 자리가 현재 도심이어서 상주의 관문인 복룡동에 시설을 재현했다.
경상감영공원은 상산관 외 17개 동의 전통 한옥과 광장 및 녹지로 구성됐다. 주 건물인 청유당은 조선시대 관찰사가 집무하던 곳이며, 상산관은 임금에 대해 예를 행하던 장소이자 중앙에서 온 관리의 숙소로 사용됐다. 관아를 지키던 포졸들이 근무하던 건물인 사령청도 있다.
상주시는 고증을 거쳐 경상감영을 건립했으며, 상주가 경상도의 중심이었다는 역사적 의미를 알리면서 역사문화교육공원, 관광자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다. 청유당에서는 당시 복장을 하고 관찰사 체험을 하는 ‘나도 관찰사 되어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외에 증강현실(AR)을 이용한 감영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널뛰기·투호·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도 즐길 수 있다.
시는 각종 문화행사를 통해 조선시대 감영을 몸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역사·문화 교육공간이자 지역 관광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상산관은 회의·세미나 등 공익 목적의 행사를 할 경우 대관도 할 예정이다. 또 문화관광해설사가 상주하며 관광객이 희망하면 안내도 해준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경상감영공원이 관광객과 시민의 문화·여가·휴식공간으로써 뿐만 아니라, 시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관광 명소로 발돋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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