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심신진 기자 =11일 코스피가 3200선에서 마감했다. 전날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하루만에 꺾였다. 개인의 3조원대 매수세에도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6개가 약세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87p(1.23%) 내린 3209.4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9.38p(0.29%) 내린 3239.92에 출발해 한때 장중최저 3192.25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조5555억원을 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1968억원, 1조3503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1조1590억원의 순매도가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16개가 하락했다. 삼성전자(-2.40%), SK하이닉스(-5.38%), LG화학(-0.11%), 네이버(-3.59%) 등이 약세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2%), 포스코(0.61%), SK텔레콤(0.31%), KB금융(0.34%)는 강세였다.
업종별로는 독립전력생산및에너지거래(4.89%)가 강세다. 이어 음료(3.71%), 비철금속(3.39%), 다각화된통신서비스(2.92%), 건축자재(2.41%) 등이 오름세였다. 전기제품(-5.56%)은 약세였다, 또 디스플레이패널(-5.03%),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2.88%), 전자제품(-2.77%) 등이 내림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42개, 내린 종목은 419개, 보합은 47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 종목은 5개로 유유제약1우(30.00%), 유유제약2우B(29.89%), JW중외제약우(30.00%), 대호에이엘(29.85%), 조일알미늄(29.74%)이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0억7724만주, 거래대금은 21조2362억원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19p(1.43%) 내린 978.6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9p(0.14%) 내린 991.41에 개장해 장중최저 974.10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5081억원을 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09억원, 2672억원을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241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모두 9개가 하락세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1.81%), 셀트리온제약(-2.39%), 카카오게임즈(-1.67%), 펄어비스(-2.61%) 등이 약세였다. CJ ENM(0.99%)은 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19개, 내린 종목은 914개였다. 보합은 70개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상한가 종목은 4개로 바이오리더스(29.86%), 피제이메탈(29.94%), 동양에스텍(29.92%), 이루온(29.78%)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3억9577만주, 거래대금은 8조9396억원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5.8원 오른 1119.6원에 마감했다.
KB증권 김지원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크게 하락하며 코스피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며 “일본과 대만 증시가 3%대 급락하는 등 아시아 증시 전반 약세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이번주 목요일 옵션만기일을 앞두고 수급 변화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12일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3일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에 따른 변동성 확대를 감안해 단기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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