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쿠키뉴스] 성민규 기자 =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에서 상설 공연중인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단이 농촌으로 무대를 옮겨 맹활약을 펼쳤다.
배우, 스텝 등 15명은 31일 경주 문무대왕면 블루베리 농장을 찾아 일손을 도왔다.
이 농장은 지난해 9월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피해를 입어 망연자실한 상황에서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단이 복구활동을 지원하며 인연을 맺었다.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단은 농장 주변 잡초를 제거하고 농기구 등을 정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평소 고난이도 액션 연기를 소화하는 배우들에게 무거운 농기구 등을 옮기고 정리하는 일은 수월했다.
농장주 정주호씨는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도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인피니티 플라잉 공연단이 또 다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줘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인피니티 플라잉 경주사업을 맡고 있는 황근생 페르소나 대표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함께 돕고 힘을 모아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봉사활동은 물론 문화 나눔을 통해 지역사회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피니티 플라잉은 태권도, 기계체조, 리듬체조, 비보잉 등 국가대표급 배우들의 액션 연기에 세계 최초로 로봇팔, 3D 홀로그램을 접목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경주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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