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1일 0시부터 얀센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전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이 과정에서 여러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접수된 얀센 백신 사전예약자는 이날 오후 1시까지 총 64만 6000명이다.
사전예약이 시작된 자정 무렵에는 일시적으로 접속자가 몰리면서 '인증절차' 과정 등에서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얀센 백신 접종 예약을 위한 아이폰 인증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는 지적에 대해 "자정 무렵 일시적으로 접속자가 몰려서 해당 업체에서 일시적으로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바로 해제 조치를 했기 때문에 그 이후로는 문제 없이 진행이 되고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반장은 "동시접속 가능인원은 상황에 따라서 다르지만 현재 대기자 없이 6만 명 이상이 접속해서 사용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서울 영등포 민방위대원들의 경우 온라인 예약 사이트에서 '사전 예약 대상자가 아니'라는 안내창이 뜨는 오류가 발생해 예약을 하지 못하는 일도 발생졌다.
김 반장은 "이번 얀센 백신 접종 대상자는 관계부처로부터 접종 대상자 명단을 받아서 예방접종시스템에 등록을 하는 작업을 거치고 있다. 민방위대원의 경우 행안부에서 전날 전국의 지자체로부터 명단을 확보해서 예방접종시스템에 등록했다. 영등포구 같은 경우는 3만 5000명 중 약 400여 명이 주민등록 오류가 있었다"며 "금일 9시경 다시 명단을 업데이트해서 그 이후에는 예약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얀센 백신 같은 경우는 370만 명 이상이 참여해서 온라인 예약을 기본으로 한다. 예방접종시스템은 온라인 예약 기능 이외에 예방접종센터나 전국의 위탁의료기관에서도 사용하고 있다"면서 "근무시간의 어떤 부하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장애 없이 예약 시스템을 개통하기 위해 예약 시간대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전날 밤 11시 57분부터 예약이 시작돼 일수 시민이 혼란을 겪었다는 지적에 대해 "시스템 오픈시간은 금일 자정으로 돼있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확인이 필요할 것 같, 현재까지 예약은 시스템을 통해서 큰 문제 없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 반장은 얀센 백신의 효과를 둘러싼 우려에 대해서도 "얀센 백신은 WHO의 유효성 기준을 충족하는 효과적인 백신이고, 우리나라에서도 4월에 식약처 허가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이 검증된 백신이라고 할 수 있다"며 "얀센은 1회 접종으로 접종이 완료되고, 임상시험에서 예방효과는 66% 이상이고, 중증 예방효과는 85% 이상 유지되는 것으로 밝혀져 있다. 또한, 남아공 변이나 브라질 변이에 대해서도 다른 백신에 비해서 나은 효능을 보인다는 연구도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 접종, 그러니까 부스터 샷에 대해서는 각 백신에 대해서 국내외 연구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있고, 백신별로 임상시험 등 연구도 진행 중이다"라면서 "추가 접종 여부라든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더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대본에 따르면, 이번 도입 백신은 한 바이알당 5명분인 '다인용 백신'이다. 사전예약자보다 더 많은 물량이 배송돼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예약 인원이 100만 명 미만이 되더라도 조기 종료될 가능성이 있다. 방역당국은 최종 배송물량과 예약인원을 확인해 100만 명분 배송에 맞추어 예약종료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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