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출범…이르면 9월 영업 시작

토스뱅크 출범…이르면 9월 영업 시작

금융위,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 승인
별도 앱 없이 ‘토스’ 하나의 앱에서 모든 서비스 제공

기사승인 2021-06-09 15:43:01
사진=토스뱅크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토스뱅크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인터넷전문은행 최종 인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토스뱅크는 오는 9월 출범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중금리대출을 적극적으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를 열고 ‘토스뱅크 은행업 본인가 안건’을 심사하고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의 실지조사 등 면밀한 심사를 진행한 결과 금융위는 토스뱅크가 ▲자본금 요건 ▲자금조달방안 적정성 ▲주주구성 계획 ▲사업계획 ▲임직원 요건 ▲인력·영업시설·전산체계 요건 등 인가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다만 금융위는 이날 인가 이후 토스뱅크가 차질 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예상 손익분기점 도달 시점인 2025년까지 ‘증자계획의 성실한 이행’을 부대조건으로 걸었다.

토스뱅크는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출범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최대주주는 비바리퍼블리카로 34% 지분을 가지고 있다. 하나은행·한화투자증권·중소기업중앙회 등이 각각 10%가량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 2019년 12월 은행업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뱅크는 올해 2월 본인가를 신청했으며, 4개월 만에 본인가 승인을 받았다. 토스는 유관기관 연계 및 후속작업 등을 거쳐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은행 영업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별도의 앱을 만들지 않고 이미 20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둔 토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원 앱’ 전략으로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토스뱅크의 모기업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당초 3000억원 규모로 전망됐지만 5000억원 이상의 투자자 모집이 이뤄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토스뱅크는 영업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중금리대출 보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토스뱅크는 ▲2021년 34.9% ▲2022년 42% ▲2023년 44%까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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