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방역당국이 명단에서 누락돼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못한 민원방위대원 905명에게 사과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팀장은 16일 오후 백브리핑에서 "명단이 누락된 거라면 죄송하게 생각한다. (대상자 등록은) 각 지자체, 행안부 등에서 자료를 받아 하는데 아무리 완벽하게 하더라도 조사 과정에서 일부 누락되는 경우가 발생한다"라면서 "미안하고 죄송하다. 이번에 명단이 누락된 905명뿐만 아니라 대상자였지만 백신물량이 제한돼 신청하지 못한 분들도 200만명"이라고 말했다.
홍 팀장은 "미국에서 제공한 백신으로 하다보니 우리나라에서 정한 순위가 아니"라며 "접종을 못했다고 해서 불이익은 없다. 각 연령대에 맞는 접종시기에 접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국회 백종헌 의원실이 행정안전부와 전국 지자체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충남을 제외한 전국 지자체에서 얀센 백신 대상 민방위 대원 누락자는 905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누락자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라북도로 280명 누락된 것으로 확인됐고, 광주 252명, 대구 118명, 서울 86명 순으로 나타났다.
얀센백신 예약대상 누락자가 발생한 이유는 일부 민방위대원이 직권제외자 및 재외국민 등으로 등록이 돼 질병관리청 예방접종예약시스템 업로드 과정 일부 전산 에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백 의원은 "하반기에는 접종 인원이 훨씬 늘고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등 다양한 백신을 한꺼번에 접종하게 되는데 더 이상 혼선이 있어서는 안된다"라면서 "앞으로 정부는 접종 전반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행정적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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