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 - ‘깜빡’
수록 음반: ‘비 사이드’(B side)
“한 곡만 꼽자면 타이틀곡인 ‘깜빡’을 언급하겠는데요, 사실은 이 노래가 실린 음반 전체를 추천하고 싶어요. 유라는 원래부터 좋아하던 아티스트예요. ‘깜빡’이 실린 ‘비 사이드’ 음반을 들으며 ‘한 아티스트의 음악이 이렇게 확 바뀔 수 있구나’를 느꼈어요. 제가 저만의 음악을 시작하기로 결심하는 계기가 된 음반입니다.”
수록 음반: ‘유 워 마인’
“쿠보타 토시노부는 1986년에 데뷔해서 30년 넘게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에요. 그가 발표한 노래 중에서도 ‘유 워 마인’은 제가 좋아하는 속도와 느낌이 담긴 곡입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전에 세상에 나온 곡인데, ‘어떻게 그 시절에 이런 노래를 만들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세련됐어요. 지금 들어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그래서 경이로운 노래입니다.”
리도(Lido) & 산텔(Santell) - ‘애슐리’(Ashely)
수록 음반: ‘더 패션 프로젝트’(The Passion Project)
“화음이 매우 아름다운 곡이에요. 저는 음악을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어서, 화음을 만들 때 청음에 의지하는 편이거든요. 이 노래를 들으며 어떤 음끼리 쌓아야 좋은 소리가 나는지를 많이 배웠어요. 음악을 배울 생각은 없냐고요? 오늘부터 시작하겠습니다.(웃음)”
시럽(Sirup) - ‘호프리스 로맨틱’(Hopeless Romantic)
수록 음반: ‘큐어’(Cure)
“요즘 핫한 일본 가수가 부른 노래예요. 처음엔 일본 노래인 줄 몰랐어요. 가사가 영어인데도 일본어 억양이 느껴져서 찾아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일본에서 이미 유명세를 쌓아가는 아티스트더라고요. 나라마다 흔히 연상되는 음악이 있잖아요. 일본 음악은 록을 기반으로 한 곡이 많고, 남미 음악은 신이 나고, 미국 음악은 힙합 요소가 많고…. 그런데 시럽은 그런 경계에 갇히지 않고 주류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라서 더욱 멋있어요.”
반제스(Vanjess) - ‘스루 이너프’(Through Enough)
수록 음반: ‘실크 캔버스’(Silk Canvas)
“섹시한 사운드를 좋아하는데, 이 노래가 그래요. 끈적끈적한 속도에 보컬이 더해져서…직접 들어보시면 ‘섹시한 사운드’가 뭔지 확실하게 느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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