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10만1331건으로 집계됐다.
12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작 이후 11일 0시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사례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추진단에 따르면, 전체 예방접종 2032만8315건 대비 이상반응 의심 신고율은 0.5%였다.
신고 사례 중 근육통, 두통 등 일반 이상반응은 95.0%(9만6079건)이었으며, 사망은 0.4%(401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은 0.4%(442건)였다.
성별로는 여성(0.6%)이 남성(0.4%)보다 더 높았고, 연령대로는 30-39세(0.81%)에서 가장 높았으며 80세 이상(0.25%)에서 가장 낮았다.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0.65%, 화이자 백신 0.25%, 얀센 0.63%, 모더나 0.56%였다.
사망 의심 신고 사례의 경우(신고 당시 기준) 아스트라제네카가 170명(1.49명/10만 건 접종), 화이자 225명(2.91명/10만 건 접종), 얀센 6명(0.53명/10만 건 접종), 모더나 0명이었다.
추진단은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접종일 기준)은 접종 초기에 비해 점차 낮아지는 추세"라고 전했다.
한편 예방접종피해조사반은 지난 9일 제21차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고 사망 및 중증 의심 사례 97건(사망 44건·중증 53건)에 대해 인과성을 심의했다.
신규 사망 및 중증 사례의 추정사인·진단명에 대해 기저질환과 예방접종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95건(사망 42건, 중증 53건)은 예방접종과 사망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으며, 2건(사망)은 최종 부검결과 확인 후 재논의하기로 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 43건 중 19건에 대해서는 접종과의 인과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조사반 관계자는 "추정사인 및 진단명의 상당수를 차지한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급성심장사 등은 백신접종 보다는 기저질환(고혈압, 당뇨, 협심증 등) 및 고령에 의해 유발됐을 가능성이 높아 인과성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회의에서 심의를 보류했던 2건의 사망 사례와 2건의 중증사례는 부검 등 추가사항을 토대로 재심의한 결과 예방접종과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평가했다"면서도 "다만, 이 중 접종 후 1일 이내 천식발작 발생 중증사례에 대하여는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한 경우(Unlikely-indeterminate)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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