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위생용품의 기준‧규격 적용 범위와 대상을 명확히 규정해 혼란을 방지하고, 다양한 제품이 생산돼 국민 위생수준이 향상 될 수 있도록 ‘위생용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예고하고 9월 1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개정내용은 ▲세척제 유형 명칭의 개정 ▲화장지와 일회용 면봉의 적용범위 개정 ▲식품을 담는 일회용 컵을 위생용품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정의 개정 등이다.
야채, 과일, 조리기구 등을 씻는 데 사용하는 세척제의 유형 명칭은 현재 1종‧2종‧3종으로 되어 있어 소비자와 영업자가 세척제의 안전성 등급으로 오인할 우려가 있었다.
앞으로는 세척제 유형 명칭만으로 세척제의 사용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세척제 유형 명칭을 ‘과일·채소용’, ‘식품용 기구·용기용’, ‘식품 제조·가공장치용‘으로 개선한다.
또 그동안 ’위생용품의 기준 및 규격‘에 “면봉과 화장지 적용범위에서 화장품은 제외 한다”고 규정하고 있어 화장품을 첨가한 제품은 위생용품이 아니었으나, 인체 청결기능 향상과 피부자극 완화를 위해 글리세린 등과 같은 화장품을 면봉이나 화장지를 제조할 때 첨가할 수 있도록 해, 보다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유통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일회용 컵도 위생용품으로 관리한다. 재질과 용도가 비슷한 일회용 컵을 제조‧수입업체에 따라 위생용품 또는 식품용기로 신고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앞으로는 위생용품으로 통합해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민 위생과 청결을 위해 사용하는 위생용품이 올바르고 안전하게 제조·수입·유통될 수 있도록 기준·규격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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