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16일 미국 뉴욕으로 출국한 이후 24일 일본 도쿄행 전용기에 올라 25일 도쿄 올림픽 한국 양궁대표팀을 격려하고 금메달 영광의 현장까지 함께했다.
정 회장은 도쿄대회에 대한양궁협회장으로서 참석해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관전하며 특히 선수들의 건강을 위해 방역상황을 철저히 점검했다. 여자 단체전은 물론 남자 단체전까지 금메달 획득의 순간을 함께 하며 주요 경기마다 열띤 응원을 펼치고, 선수들을 격려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초 미얀마 양곤 전지훈련장을 방문해 선수들의 기후 적응훈련을 직접 살펴봤으며, 지난 4월 부산에서 열린 국가대표 1차 평가전을 직접 관전하며 국가대표가 최종 선발되는 과정을 지켜보기도 했다.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부터 올해 양궁협회장에 재선임된 정의선 회장까지 현대차그룹은 37년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우수 인재 발굴, 첨단 장비 개발, 양궁 인구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정 회장은 2008년 양궁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한국 양궁 활성화 방안'을 연구하도록 지시했다.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양궁협회는 3기 13년에 걸친 중장기적 양궁 발전 플랜을 세워 시행하고 있다. 양궁 꿈나무의 체계적인 육성, 양궁 대중화 사업을 통한 저변 확대, 지도자/심판 자질 향상, 양궁 스포츠 외교력 강화 등의 성과를 얻으며 경기력뿐 아니라 행정 및 외교력 등 한국 양궁의 내실 있는 발전을 이뤄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현대차그룹과 양궁의 인연은 정몽구 명예회장 때부터 시작됐다. 198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사장이었던 정 명예회장은 LA대회 양궁여자 개인전에서 양궁선수들의 금빛 드라마를 지켜본 뒤 양궁 육성을 결심하고,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했음. 이후 현대정공에 여자 양궁단을 창단하고 이어 현대제철에 남자 양궁단을 창단했다.
양궁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준 정몽구 명예회장은 체육단체에서는 최초로 스포츠 과학화를 추진, 스포츠 과학기자재 도입 및 연구개발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높이는 등 세계화를 향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기틀을 마련했다.
또한 양궁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하여 장비에 대한 품질을 직접 점검하고 개발하도록 독려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를 갖추도록 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양궁인들이 한국산 장비를 선호하게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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