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 FC는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1’ 25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44분 터진 뮬리치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성남은 2연승을 질주하면서 한 경기 덜 치른 FC서울에 앞선 10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수원전이 우리에겐 중요한 경기였다. 전반전에는 어려움을 겪었는데 뮬리치가 골을 넣으면서 극적으로 승리했다”라며 “승리에 만족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공격수들이 더 마무리를 잘해줘야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시즌 초반 부진하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던 성남은 최근 2연승을 거두면서 숨통이 트였다. 김 감독은 “앞으로 경기를 해야할 팀들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분위기와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경기력이 점점 좋아질 것으로 보고 주중에 경기가 있기 때문에 잘 회복을 해야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선제골을 기록한 리차드에 대해선 “골까지 넣어줘서 본인도 팀도 기쁜 상황이다. 뒤에서 든든하게 잘 버텨주고 있다. 수비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라며 “지난 경기에서 부상이 있어서 재발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90분 잘 버텨줘서 큰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경기 막바지 결승골을 넣은 뮬리치에 대해선 “신장은 좋은데 높이 부분이 아쉽지만, 골을 넣어주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믿음직스럽고 계속 그렇게 활약해줬으면 좋겠다”라며 “프리킥은 본인의 의지다. 가까운 곳에서는 뮬리치가 해결을 해도 좋겠지만 먼거리에서는 다른 선수에게 양보를 했으면 좋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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