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쿠키뉴스] 명정삼 기자 =대전시(시장 허태정)와 대전마케팅공사(사장 고경곤)는 대전컨벤션센터(DCC)를 중심으로 엑스포과학공원과 한밭수목원 문화예술단지를 포함한 지역을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하기 위해 최근 연구용역 조사를 마치고 2022년 지구 지정을 위한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400만㎡ 이내 전문 회의시설과 숙박, 쇼핑, 교통 편의시설이 집적된 구역으로 시‧도지사가 지정하고 문체부 장관이 승인한다. 지정이 승인되면 교통유발금 등 각종 부담금 감면, 사업비 지원 등 관광특구에 준하는 여러 혜택을 받게 된다.
지정을 추진 중인 대전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수려한 갑천 수변에 조성된 대전컨벤션센터, 아트 앤 사이언스, 한빛탑, 엑스포과학공원과 함께 한밭수목원과 대전예술의전당, 시립미술관 등 전시컨벤션, 호텔, 쇼핑, 레저, 문화예술 시설이 어우러진 국내 최고의 MICE 복합단지로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와 내년 중 복합지구 내 중요 시설들이 완공될 예정으로 국제회의 관련 시설의 집적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8월 말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 내 숙박시설과 복합쇼핑몰이 개장하고, 내년 4월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DICC)이 개관하면 그동안 다소 부족했던 전시컨벤션 시설과 각종 편의시설이 대거 확충된다.
또한, 지난 7월 초 국제회의 집적시설(숙박, 판매, 공연시설) 관계기관 간의 협의체인 “대전 국제회의 복합지구 협의체”를 발족하여 앞으로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갈 예정이다.
공사는‘과학’이라는 키워드와 MICE를 결합한‘과학 MICE’를 활용하여 대전 국제회의 복합지구의 차별성을 확립하고, 대전이 보유한 다양한 과학과 문화예술 인프라와 연계하여 과학-문화-예술이 함께하는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전은 이미 명실상부한‘과학 MICE’ 도시로서 2015 OECD 과학기술장관회와 같은 국가적 행사뿐 아니라 2018 국제수리지질학회총회, 2019 아시아오세아니아방역협회총회 등 다양한 과학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이 있어, 이런 장점들이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시 타 도시들과의 차별화된 비전과 특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마케팅공사 고경곤 사장은 “2022년 상반기에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 추진이 예상되는 만큼 집적시설 간 네트워크 형성, 협업체계 활성화, 인재교육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지구 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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