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순 씨티은행장 “소매금융 출구전략 9월 결정…이해 부탁”

유명순 씨티은행장 “소매금융 출구전략 9월 결정…이해 부탁”

“신중한 의사결정 필요…모든 직원 보호할 것”

기사승인 2021-08-25 11:27:33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사진=씨티은행

[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출구전략 결정이 지연되는 것을 두고 임직원들의 양해를 구하는 CEO 메시지를 보냈다.

유 행장은 지난 24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보낸 CEO 메시지에서 “저와 경영진은 지난 몇 달 동안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출구전략과 관련하여 가능한 모든 실행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해왔다”며 “8월에는 출구전략 방향을 공유하고자 하였지만, 보다 신중한 의사결정을 위해 9월 이후에 출구전략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당초 한국씨티은행은 4월 경 소매금융 철수를 발표한 이후 구체적인 매각 방향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유명순 행장은 복수의 금융사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으며 임직원들이 원하는 방향의 매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부분매각, 청산(자산 매각) 등 단계적 철수 방안도 검토한다는 방침을 밝히며 씨티은행노조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씨티은행은 두 차례에 걸친 이사회를 통해 소매금융 철수 전략을 논의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나오지 않은 상황. 이번에도 결정을 미루게 되면서 씨티은행은 지난 7월에 이어 두  째로 결정을 번복하게 됐다.

유 행장은 씨티은행 모든 임직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유 행장은 “특히 직원 여러분들의 진로와 관련해 현재까지 논의되어온 대안을 중심으로 모든 직원을 보호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출구 전략을 면밀하게 검토·논의하고 있으며 최종적인 결정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요청했다.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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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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