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도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전국(장애인)체전을 개최하기 위해 ‘코로나19 대응 본부’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대응본부는 1본부 4부서, 13명의 책임관 체제로 운영된다.
본부장은 강성조 부지사가 맡고 경북도 전국체전기획단, 보건정책과, 감염병관리과, 식품의약과, 구조구급과와 경기장이 있는 13개 시군, 도 교육청 협업체계로 이뤄진다.
본부는 전국(장애인)체전 방역체계 구축과 종목별 경기장 방역, PCR검사, 확진자와 접촉자 조치 등 방역 전반을 관리하게 된다.
경북도는 앞서 지난 3일 대회 기간 중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방역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전국(장애인)체전 코로나19 방역관리 매뉴얼’을 수립했다.
방역기본원칙은 참가 선수 안전을 위해 전 종목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고 모든 참가자들은 대회 참가 전 48시간 이내 실시한 PCR검사 음성결과 확인서를 제출해야만 참가할 수 있다.
방역관리 매뉴얼은 확진자 등에 대한 이송관리와 PCR검사, 경기장 안전관리, 경기 전·후 조치사항 등 세부 운영 방침이 수록됐다.
이에 따라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모든 참가자들은 백신 접종 완료 여부와 상관없이 3일에 한번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받아야 한다.
선별진료소는 민간업체에 위탁해 13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 중 확진자로 판명되면 해당 경기 중단과 해당 일을 포함한 최소 2일 동안 경기장을 폐쇄한다.
각 시군 역학조사관 판단에 따라 선수단 내 접촉자로 분류된 자는 경기장에 설치된 임시격리실에서 머물다가 방역택시를 이용해 선별진료소로 이동, PCR검사 후 남은 경기 상관없이 자가 격리에 들어간다.
경기장 방역관리를 위한 사전 조치도 마련했다.
경기 당일 외부인의 경기장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참가자들은 대한체육회나 경북도 전국체전기획단에 사전 등록 후 ID카드를 발급받아야 출입이 가능하다.
경기장 방역소독은 경기 시작 전과 끝난 후 실시하고 당일 실시하지 못할 경우 다음 날 경기 시작 전까지 소독을 완료해야 한다.
경기장 출입구에는 열화상카메라, 손소독제, KF 94마스크 등 방역물품을 비치해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또 참가자들의 동선과 코로나19 감염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080콜체크를 운영하고 경기장 출입 시 발열검사를 마친 참가자에게는 일자별 색상이 다른 출입스티커를 배부해 확진자나 접촉자의 경기장 출입을 원천 차단한다.
경기 당일 발열(37.5℃이상) 또는 호흡기 증상 등 코로나 19가 의심스러운 참가자들을 격리하기 위해 경기장별 임시격리실도 운영한다.
경북도는 코로나19 방역관리 매뉴얼을 대한체육회와 16개 시·도 및 경기가 열리는 도내 13개 시·군에 통보하고 자체 매뉴얼을 수립·운영하도록 조치했다.
강성조 본부장(행정부지사)는 “이번 전국체전이 코로나19의 엄중한 상황에서 실시하는 만큼 코로나19 방역관리 매뉴얼을 수립하는 등 최선의 준비를 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우선이기에 사전 PCR검사 등 개인 방역관리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제102회 전국 체육대회는 오는 10월 8일부터 7일간 구미(주 개최지) 등 12개 시·군 71개 경기장에서 47개 종목이 펼쳐진다.
제41회 전국 장애인체육대회는 오는 10월 20일부터 6일간 12개 시·군 37개 경기장에서 30개 종목으로 개최된다.
경북도는 얼마 남지 않은 전국체전의 성공 개최를 위해 경기장 시설, 교통 대책, 성화 봉송, 홍보관 운영을 점검하는 등 마무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100년을 함께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개·폐회식 준비에 온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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