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쿠키뉴스] 최재용 기자 = 경북 청도군 새마을회는 10일 청도천 둔치에서 ‘2021 청도 새마을 환경살리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며, 한정애 환경부장관, 이만희 국회의원, 염홍철 새마을운동중앙회장,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등이 참석해 전국 최대 규모 자원순환운동에 대한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 업사이클링 메이커체험, 새마을 및 업사이클링 작품 전시회 등 3가지 구성으로 진행됐다.
지난 2000년 시작해 올해로 22회째를 맞는 ‘청도군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는 새마을지도자, 이장, 마을주민들이 마을 곳곳에 버려져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쓰레기를 모아 자원화하고, 자원순환을 통해 환경 보호와 나눔 실천을 동시에 할 수 있는 21세기형 새마을운동의 하나다.
특히 올해는 기존에 수거해오던 재활용품에 폐건전지, 플라스틱, 스티로폼 등 최근 환경오염의 주범이 되는 품목을 추가해 환경살리기에 박차를 더했다.
청도군에 따르면 지난 21년간 재활용품 모으기 경진대회 행사를 통해 수거된 재활용품은 약 1만6000t이며, 판매 수익금은 21억원에 달한다.
판매수익은 매년 10여 가구의 불우 이웃에게 사랑의 집 고쳐주기 사업, 소외계층을 위한 김장나누기, 쌀‧연탄 등 생필품 나눔 사업 등 사용되고 있다.
또 이날 유튜브 방송을 통해 진행된 ‘업사이클링 메이커 체험’은 초등학교 3,4학년 학생들에게 재활용품 경진대회의 과정을 알리고, 재활용품을 이용한 만들기 수업을 함께했다.
이밖에도 업사이클링 메이커 체험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과 사진을 전시한 ‘업사이클링 전시전’과 청도 새마을정신의 역사를 담은 ‘청도새마을 사진전’도 함께 진행했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지난 22년 동안 한 해도 빠짐없이 행사가 추진된 것은 새마을지도자와 이장님들의 노력과 희생 덕분이며, 그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생명을 살리고 지구를 지키기 위한 이러한 노력들이 끊임없이 지속될 수 있도록 군에서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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