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경북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석 연휴를 지나면서 이달 들어 최고치인 85명까지 치솟아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대구지역 단란주점·결혼식 관련 집단감염과 유증상자 확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로써 경북의 일일 신규 확진자 두 자릿수 증가세는 72일째 이어졌으며, 누적 확진자도 8000명을 넘어섰다.
한 때 20%까지 떨어졌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전담병상 가동률도 40%까지 올라갔으며, 경북지역의 백신 1,2차 접종 완료자는 50%를 눈앞에 두고 있다.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상황은 13개 시·군에서 국내감염 8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8037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구미 16명, 성주 15명, 포항·칠곡 14명, 경산 6명, 김천·상주 5명, 경주 4명, 영천 2명, 영주·문경·의성·고령에서 각각 1명 발생했다.
이날 모든 지역에서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부터 감염 유입이 확산돼 추석연휴 리스크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다 성주와 포항, 칠곡 등은 대구지역에서 발생한 단란주점과 결혼식 관련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전파력이 강한 유증상 감염이 구미 6명, 포항 4명, 경주3명, 성주·경산·영천·영주에서 각각 1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정밀역학조사에 나섰다.
이와 함께 칠곡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가 3명 확진돼 조용한 전파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경북에서는 최근 1주간 296명의 국내감염이 발생했으며, 현재 확진자와 밀접접촉해 2738명이 자가격리 중이다.
지역별 누적확진자는 경산 1739명, 구미 1321명, 포항 1252명, 경주 1013명, 김천 531명, 안동 331명, 칠곡 285명, 청도 211명, 의성 206명, 상주 183명, 영주 176명, 영천 161명으로 3자릿수를 넘겼다.
이어 예천 98명, 고령 86명, 봉화 80명, 문경 76명, 성주 71명, 청송 64명, 울진 56명, 영덕 51명, 군위 26명, 울릉 13명, 영양 1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전담병상은 총 1146개소 중 492개소가 가동 중이며, 병상 가동률은 42.9%다.
경북은 포항의료원 165개, 김천의료원 20개소, 안동의료원 143개소, 동국대경주병원 30개소, 영주적십자에서 142개소 병상을 가용 중이다.
경증환자를 치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구미농협교육원 146개소, 문경 STX리조트 500개소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은 전날 1만 2119명이 추가돼 총 193만 5982명으로 늘어났으며, 경북도 인구대비 접종률은 73.8%다.
2차 접종은 7849명이 받아 누적 125만 7979명으로 증가했다. 경북에서 1·2차 예방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인구대비 48.0%로 올라갔다.
예방접종에 따른 이상반응은 이날 경증 80명이 추가돼 누계는 1만 4076명으로 늘어났다.
사례별 누계현황은 경증 1만 3929명, 사망 72명, 아나필락시스(중증반응) 29명, 주요이상반응 46명이다.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