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는 2일 “정 회장이 한국시간으로 지난달 30일 204개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 협회와 32명의 FIFA 평의회 위원이 함께한 온라인 서밋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서밋의 핵심 주제는 월드컵 격년제를 포함한 ‘국제 경기 일정(International Match Calendars)의 변화’다.
현재의 여자축구와 남자축구 경기일정은 각각 2023년과 2024년에 만료되는 가운데 FIFA는 아르센 벵거 전 아스널 감독이 이끄는 글로벌축구발전팀을 앞세워 현재 4년에 한 번 열리는 월드컵 개최 주기를 2년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벵거 감독은 경기 일정 변화를 통해 선수들의 이동거리를 줄이고 선수들의 휴식 기간을 보장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FIFA 여자축구 기술 자문을 맡고 있는 질 엘리스는 여자축구 플랫폼을 키우기 위해 FIFA 여자 월드컵과 대륙별 대회의 빈도에 변화를 줘야한다고 주장했다.
벵거 감독은 또한 FIFA 청소년 대회의 변화도 언급했다.
매년 48개 팀이 참가하는 17세 이하(U-17) 대회와 격년으로 24개 팀이 참가하는 20세 이하(U-20) 대회, 또는 매년 48개 팀이 참가하는 16세 이하(U-16) 및 18세 이하(U-18) 대회와 격년으로 24개 팀이 참가하는 20세 이하(U-20) 대회를 제시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이번 첫 번째 서밋은 협의 과정에 있어 중요한 단계다. FIFA 평의회 위원과 200개 넘는 FIFA 회원국 협회가 모두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의견을 나눌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에 있어 전체적이고 글로벌한 접근을 하고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밋에 참석한 정몽규 회장은 “월드컵 격년제를 포함한 경기 일정의 변화는 더 많은 사람이 축구를 즐기고, 선수들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또한 “이번 변화로 우리나라 축구계의 미칠 여파를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향후 필요한 부분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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