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쿠키뉴스] 노재현 기자 =‘군위군 대구 편입’과 관련 경북도의회의 ‘의견 재청취’를 앞두고 이철우 경북지사가 지역 정치권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발걸음이 재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는 지난 11일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에게 군위군 편입에 대한 협조 메시지를 전달했다.
‘군위군 대구 편입’은 경북도가 지난달 23일 도의회의 의견이 담긴 ‘경상북도 관할구역 변경 건의서’를 정부에 건의했으나 행정안전부가 도의회의 보다 명확한 의견을 요구하면서 반려된 상황이다.
도의회는 앞서 지난달 2일 제325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군위군 대구편입과 관련 의견 청취에 나섰으나, 도의원들의 찬반 의견이 팽팽히 맞서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에서 경북도에 의견서를 보낸바 있다.
이에 이 지사는 지난 8일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만 군위군수와 함께 경북도의회 의장단‧상임위원장 연석회의를 예방해 군위군 편입에 대한 협조를 요청한데 이어 또 다시 읍소에 나선 것이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군위군의 대구 편입은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매우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한 후 “대구경북은 한 뿌리이고 함께 가야한다. 대한민국 중심지로 다시 부활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정치역사를 기록하자”고 협조를 부탁했다.
이 지사는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는 문화관광 산업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 중심에 공항이 있고 순조로운 공항건설을 위해 군위 편입은 필요한 만큼 도의원들과 뜻을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했다.
또 도의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 지사는 “거듭 큰 짐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면서 “도민을 대표하는 도의원으로서 고민이 깊으시리라 생각한다”고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이 지사는 또 “군위군을 대구에 보내려는 제 마음도 매우 아프다”면서 “하지만 경북을 명품 지역으로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을 관문공항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꼭 필요하다”며 절박함도 내비쳤다.
이 지사는 이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은 국가적 관심사”라면서 “지역이 단합된 모습을 보인다면 지역에 대한 정부의 신뢰도 제고는 물론이고, 신공항 사업도 큰 추진력을 얻게 될 것”이라며 지역의 한목소리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그러면서 “후손들에게 의원님들과 함께 경북의 새로운 미래를 연 시기로 기록되기를 소망한다”며 거듭 ‘군위군 대구편입’에 대한 협조를 호소했다.
한편, 경북도의회는 오는 13일 상임위(행정보건복지위원회), 14일 본회의에서 군위군 대구편입 관련 재청취 의견을 심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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