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로 가는 길 열린다… 벤투호, ‘강호’ 이란과 결전의 날

카타르로 가는 길 열린다… 벤투호, ‘강호’ 이란과 결전의 날

기사승인 2021-10-12 10:04:57
지난 7일 시리와와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대한축구협회(KFA)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벤투호가 ‘난적’ 이란과 진검 승부를 펼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후 10시30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 이란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한국은 2승 1무(승점 7점)을 거둬 3승을 올린 이란(승점 9점)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란은 한국보다 한 수 위 전력을 갖춘 상대다. FIFA 랭킹 22위로 한국보다(36위)보다 14단계 높다. 역대 상대전적에서도 한국은 이란에 9승9무13패로 열세다. 2011년 1월 아시안컵 8강에서 윤빛가람(울산)의 결승골에 힘입어 1대 0으로 이긴 후 6경기에서 2무4패로 승리가 없다.

한국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좋은 기억이 없다. 역대 7차례 원정에서 2무 5패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대한축구협회는 이례적으로 전세기를 띄웠다. 장시간 비행기를 타야 하는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면서 해외파들의 체력 회복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었다.

지난 9일 인천공항을 통해 이란으로 떠난 대표팀은 10일 테헤란에 도착한 뒤 PCR 검사를 받았고, 음성이 나온 뒤 가볍게 현지 적응 훈련을 가졌다. 이어 경기를 하루 앞둔 11일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최종 훈련도 진행했다.

이번 경기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경기가 진행된다. 다만 비디오판독(VAR)이 없다는 것은 변수로 꼽힌다.

이번 경기는 양 팀의 공격진의 한 방에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EPL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황희찬(울버햄튼), 황의조(보르도) 등이 선발로 출전할 예정이다. 

이란은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과 메흐디 타레미(포르투) 등 한국에 밀리지 않는 라인업을 보유했다.

벤투 감독은 “이란은 매우 좋은 팀이고, 지난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경험이 많고, 좋은 선수들이 많다”면서 “우리는 매 경기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준비할 것이다”고 총력전을 예고했다.

수비수 김영권(감바 오사카)도 “오직 승점 3점만 생각한다. 승리만 생각하겠다”며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깨야 한다. 그래야 앞으로 이란을 상대할 때, 수월하게 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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