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군단의 황소’ 황희찬 “호날두·반 다이크 상대하고파”

‘늑대 군단의 황소’ 황희찬 “호날두·반 다이크 상대하고파”

기사승인 2021-10-29 14:50:42
지난 21일 리즈와 홈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는 황희찬.   로이터 연합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황희찬(울버햄턴)이 팬들과 질의응답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만남,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와 재대결 등을 기대했다. 

울버햄튼은 29일(한국시간) 공식 유튜브를 통해 황희찬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황희찬은 팬들의 질문에 대해 한국어로 답변했다.

지난 8월 라이프치히(독일)에서 울버햄튼(잉글랜드)으로 임대된 황희찬은 6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순도 높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황희찬이 합류하기 전 리그 18위였던 울버햄튼은 리그 11위까지 올랐다.

황희찬은 “EPL이라는 큰 무대를 어려서부터 꿈꿔왔다. 뛰는 것만으로도 기쁘고 행복한 순간”이라며 “코너 코디, 넬송 세메두를 포함해 모두가 잘 도와줘서 적응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팀 내 외모 순위를 매겨 달라’는 질문에 “일단 로맹 사이스는 아닌 것 같다. 후벵 네베스가 첫 번째고 두 번째는 딱히 생각나는 선수가 없는데 나로 하겠다”고 웃음을 지으며 답했다.

팀의 마스코트 선수인 아다마 트라오레에 대해선 “트라오레와 친분이 있던 한국 선수들에게 굉장히 성격이 좋고 착한 친구라고 들었다”며 “실제로도 보니 착하고 좋은 친구인 것 같다”고 했다.

황희찬은 EPL에서 상대하고 싶은 선수로 리버풀의 센터백 버질 반 다이크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꼽았다.

그는 “호날두도 새로 와서 만나고 싶고, 판데이크 선수도 한 번 맞붙어봤지만 다시 한번 뛰어보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속이던 2019년 10월 리버풀과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경기에서 세계 정상급 수비수 판데이크를 제치고 골을 터트린 바 있다. 울버햄튼은 오는 12월5일 리버풀과의 경기가 예정돼 있고 내년 1월2일에는 맨유와 대결을 펼친다.

황희찬은 자신의 장점으로 “선수로서의 에너지, 빠른 스피드, 돌파력, 골 넣을 수 있는 능력, 어시스트할 수 있는 능력”을 꼽으며 “매 경기 좀 더 발전하려고 부족한 부분을 찾고,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황소’라는 자신의 별명에 대해서는 “사실 어디서부터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무래도 제 플레이가 공격적이고 직선적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팀이 지금 골과 승리가 필요한 순간이기에 매 경기 결과로, 승리로 팬분들께 보답하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고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서 개인적인 목표는 따로 없다고 잘라 말했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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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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