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폐기되는 적과 복숭아 식품으로 재탄생

경북도, 폐기되는 적과 복숭아 식품으로 재탄생

미숙 복숭아로 복숭아청 제조..폐자원을 이용한 연구 성과

기사승인 2021-11-05 11:30:23
(쿠키뉴스 D/B) 2021.11.05.

그동안 버려졌던 적과 복숭아가 건강식품으로 재탄생됐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보건환경연구원이 폐기되는 미숙 복숭아를 활용해 ‘복숭아청’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복숭아는 수분과 당분함량이 높으며 유기산과 클로로겐산, 네오클로로겐산, 카테킨 등 다양한 폴리페놀 화합물을 함유하고 있는 건강식품이다. 

재배과정에서는 품질향상을 위해 매년 4월부터 5월 초순까지 적과를 실시하며. 이때 적과 된 복숭아는 사용 가치가 없어 전량 폐기되고 있다. 

이에 보건환경연구원은 적과 시 폐기되는 미숙 복숭아의 활용을 위해 영천에서 주로 재배되는 백도(홍금향), 천도(썬프레), 황도(황귀비) 품종을 1종씩 선정해 복숭아청 제조 연구에 들어갔다.  

이번 연구에서 미숙과 특유의 단단한 과육의 연화 작용을 위해 펙틴분해효소를 처리해 복숭아청을 제조한 결과,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항산화 작용을 하는 폴리페놀 화합물이 최대 28%, 플라보노이드는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향기성분은 펙틴 분해효소를 처리하지 않은 복숭아청에 비해 복숭아 특유의 향으로 알려진 hexanal과 2-hexenal의 함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북도 백하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폐기되는 복숭아를 이용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연구 성과”라면서 “앞으로도 농산 폐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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